2016
  1. KF5093
2018
  1. Tokyo
  2. Nissan IMs

2019

  1. Universal Universe
  2. The 6th AMADO Annualnale
  3. Closer When Apart
  4. Open Your Storage
  5. Sculptures
  6. Nantes
  7. Beaux-Arts
  8. Suite 900
  9. Museum

2020

  1. Hyundai Motors
  2. Aquarium
  3. Glaciers
  4. Topology

2021
  1. MQM Flex 2 GORE-TEX®







VDK Generic Images —
Info
VDK Generic Images is an image production system practicing multi-disciplinary area of photography spans the relationship between image and object, nature and culture, technology and the Anthropocene, artifact and morphogen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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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떨어져 있을 때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기획 김연용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는 <한국 젊은 작가 초대전: Closer When Apart | 우린 떠났을 때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는 미술원 출신의 젊은 창작자들의 예술 실천과 문화의 잠재성을 해외에 이를 통해 지속적인 국제 문화교류의 가능성과 그 가치를 조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급변하는 동시대 미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미술교육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해온 미술원과 그것의 젊은 예술가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 미술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왔다. 또한 유수의 해외 미술대학 및 관계 기관과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한국 미술의 새로운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려왔다. 지금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수한 예술 인재의 양성, 국내 미술 환경의 변화와 혁신, 국제 문화교류의 현재를 넘어서고자 한다. 그것은 ‘도래하는'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미술이 변화시키는 세계를 상상하고, 그로 인해 변화하는 세계가 다시 우리의 것으로 다가오는 과정으로서 한국 미술의 또 다른 미래를 전망한다.

이 전시는 최근 미술원을 졸업한 네 명의 젊은 창작자들의 예술적 사유와 실천을 살펴보지만, 이를 통해 단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의 교육적 성과를 제시하는 전시는 아니다. 또는 불특정한 개별 작품들의 일시적인 관계를 통해 동시대 한국 미술의 특정한 경향을 표상하는 전시는 더욱더 아니다. 오히려 이 전시에서 우리는 ‘지금 여기의' 젊은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미적 실험들에 주목하며, 그들이 바라보는 세계에 대한 시선과 태도, 방법과 과정 전체를 전시의 대상이자 목적으로 삼는다. 특히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이질적인 세계들(사물, 이미지, 매체)과의 만남에 기대어, 문화원이라는 장소를 서로 다른 세계의 모습들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역동적인 문화의 장으로 번역하고자 한다. 이 전시가 포함하는 다양한 매체와 장르, 미술의 형식들, 방법과 태도를 하나의 틀로 묶어내기 어려운 것처럼 작가들이 제시하는 세계의 다양성을 하나로 관점으로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전시를 통해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매체의 경계를 넘어서는 통섭적 사유, 예술 실천에 대한 개방성, 그리고 미술의 가치 생산에 대한 젊은 창작자들의 고유함이 문화교류에 있어 새로운 사유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미 규정된 미적 개념만으로는 결코 가늠할 수 없는 그들의 창작 세계가 미래에 열린 것만큼 우리의 문화교류 또한 미래를 향해 개방되어 있음은 자명하다.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서로가 이미 갖고 있는 예술의 성과를, 문화교류를 통해 나누고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젊은 창작자들이 보여주는 세계에 대한 미적 실험들과 마찬가지로 아직 다가오지 않은 ‘세계의 가능성" 자체를 교환하는 일에서 시작해야만 한다. 문화의 가치를 서로 교환한다는 것은 문화를 건네는 쪽과 받는 쪽 사이의 두 개의 역사, 두 개의 시선, 두 개의 태도, 떨어져 있는 두 개의 몸, 그래서 결국 두 개의 가능성이 교차하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분리된 두 개의 서로 다른 미래가 겹쳐진 삶의 관계 속에서, 하나의 문화는 이제 다른 ‘문화의 미래'에 기대며, 다른 하나를 또 다른 ‘미래의 문화’에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Closer When Apart | 우린 떠났을 때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는 이제 그러한 미래의 시제로 읽혀져야만 한다.
- 글 김연용